2020년 10월쯤 시작했던 물생활
아무 생각 없이 친정에서 데려온 구피 치어 다섯 마리로 물생활을 시작했다
처음엔 하나였던 어항이 두 개로 늘어나고 더 늘리면 몸이 피곤할 것 같아 암수분리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물태기가 시작
재미가 슬슬 없어진것 같기도 하다
귀여운 구피 치어가 성장해 가면서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게 큰 즐거움이었는데 구피 번식은 정말 상상 초월 감당이 안될 정도로 금방 개체수가 늘어난다
구피 나눔도 많이 하던데 주변에 물생활하는 사람이 없다 그동안 받은 치어들은 어느 정도 키워 엄마네 큰 어항으로 보내 엄마 지인분들께 나눠드렸지만 엄마도 이젠 힘들다고 하시니...
중간에 구피들에게 찾아오는 병들 특히 솔방울병,, 앓다가 가는 모습을 보면 또 한동안 맘이 안 좋기도 하고 정말 왜 갑자기 죽었나 싶기도 한 의문사도 있었다
현재 어항 한 곳엔 이년 넘은 수컷 구피 2마리만 휑하니 남아 있는 상태 구피 수명이 보통 2~3년이라고 하던데 현재 남은 애들은 상태도 좋고 건강해 보이지만 언제 용궁 갈지 모르는 녀석들만 남아 있다
얼마 전 혼자 남아 있던 암컷 구피 한 마리가 결국 용궁에 가고 빈어항이 되어버림
집에 어항 들이면서 같이 구입한 콩나나는 정말 많이 자라긴 했네.. 콩나나는 아무래도 락스희석한 물에 한번 담가 이끼를 제거해야 할 듯 자꾸 갈색이끼가 생겨서 미칠 지경
평소엔 3일에 한번 부분환수를 했고 여름철엔 이틀에 한 번씩 부분환수를 하면서 키웠다
바쁠 땐 환수압박이 있긴 하지만 이제껏 환수일을 미뤄본 적이 없을 정도로 관리하면서 키운다고 키운 것 같네
어항 청소를 깨끗하게 한 뒤 수컷들을 콩나나가 있는 어항으로 보내고 어항 한 개를 리셋해서 보관 중이다
근처만 가면 밥때가 아니어도 물강아지같이 쪼르르 헤엄쳐 오는 걸 보면 귀엽기도 하고 ㅋㅋ 지금 남은 두 마리는 더 정이 많이 들었다
지금 있는 구피 수컷들이 나이가 더 들어 용궁 가면 베타를 들이고 싶긴 한데 베타는 처음이라 또 걱정이 된다
베타 한 녀석만 키우다 또 용궁 가면 더 슬플 것 같기도 하고,, 아예 번식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구피 수컷들만 키울까 싶기도 하고 수컷 구피 떠나면 아예 물생활을 접을까도 고민 중 마음이 완전 갈대인 상태 ㅜ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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